증권
[Hot-Line] "이노션,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성장세는 유효"
입력 2017-04-03 08:03 
[사진 제공 : 이노션]

한화투자증권은 3일 이노션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성장세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1분기 매출액은 2613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0%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매출과 중국 매출은 아쉽지만 기타 지역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매출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광고 경기 침체와 전년도와 달리 신차 출시 부재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도 계열사의 판매 부진과 정치적 이슈로 역성장을 보이겠지만 북미와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아차의 스팅어는 5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미국·유럽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며 모하비 등 프리미엄 차종들의 론칭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가 사업 안정화로 외형확대 및 본격적인 수익 기여를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세계 광고 시장의 트렌드가 디지털화된 브랜드 채널을 형성해주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의 가치는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국내외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됐다"면서 "주가는 최근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반전을 위해서는 국내 광고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과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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