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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장관 인사청문회 정면대치
입력 2008-02-26 16:35  | 수정 2008-02-26 16:35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극한 대치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문제가 되는 내정자를 교체하라고 압박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은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를 교체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이명박 정부에 참여하려면 고소영, 강부자가 되지 않으면 도대체 참여할 길 없는 것인지, 고소영, 강부자 코드 인사를 즉각 중지하고 보다 폭넓은 인물 발굴해주길 바란다."

남 내정자의 대북관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박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문제삼으며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까지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서 따질 것은 따지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사청문회조차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야당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청와대의 재검증 결과 두 내정자의 불법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으로 해당 상임위에서는 남주홍 내정자의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해 장관 청문회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보내 야권의 협조를 구했지만 미묘한 신경전만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 류우익 / 대통령 비서실장
-"부족하면 덮어주고 하셔야지 다 드러내면 어떻겠나.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담요 큰 것 준비하라. 덮게."

새 정부의 내각 구성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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