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정부 첫 무더기 대북 제재
입력 2017-04-01 08:40  | 수정 2017-04-01 10:43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북한 기업 1곳과 북한 국적자 11명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드러나며 미국이 본격적인 제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6차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관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더기 대북 제재에 나선 겁니다.

먼저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회사는 조선백설무역주식회사라는 석탄 거래 기업입니다.

석탄 수출이 북한의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북한의 생명줄을 직접적으로 옥죄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적자 11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와 화학무기프로그램 지원에 연루된 연봉무역총회사 관련 인물 3명이 포함됐는데,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김정남 암살 사건을 겨냥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독자제재 대상에 오른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 등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트럼프 정부는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의 기업 등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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