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장 심사부터 발부까지…피 말리는 시간
입력 2017-04-01 08:40  | 수정 2017-04-01 10:19
【 앵커멘트 】
구속영장 심사부터 발부까지는 1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침통함과 피곤으로 굳어 있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난달 21일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던 날 잠시 보였던 옅은 미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 하고 곧장 법정으로 향합니다.

8시간 40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의 영장심사 를 마친 뒤에는 피곤한 기색이 확연합니다.


어깨는 축 늘어졌습니다.

피 말리는 8시간의 대기 시간이 지난 뒤 결국 구속이 결정되고, 승용차 뒷좌석 좌우 여성 검찰수사관 사이의 박 전 대통령은 초췌해 보였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는 헝클어지고 화장은 녹아 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침통한 표정으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는 박 전 대통령의 두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는 듯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준모 기자·양현철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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