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중 정상회담 공식 발표…트럼프 "매우 어려운 일"
입력 2017-04-01 08:40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이번 달 6일과 7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벌써부터 이 정상회담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체 어떤 의미인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두 나라 정상의 회담이 예상대로 6일과 7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 "미중 정상은 북한 문제와 무역, 지역 안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다음 주 있을 미중 정상회담은 아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거대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손실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역적자는 대선 때부터 꾸준히 제기했던 중국에 대한 불만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 "우리는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지만 우린 아무것도 모릅니다. 중국을 보십시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루 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중은 단순한 공정 분배에 집착할 게 아니라 상호 이익을 키우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치열한 논의 끝에 백악관이 아닌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로 결정됐습니다.

백악관이 아닌 제3의 장소를 원했던 중국 입장을 수용하면서 트럼프가 소유한 마라라고로 불러들여 미국의 우위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숙박은 마라라고에서 하지 않고 아베 총리와는 달리 골프라운딩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율됐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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