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향저격` 하와이의 재발견…티몬, 주제별 맞춤 여행상품 판매
입력 2017-03-31 15:42 
[사진 제공 : 티몬]

#. 회사원 박진희(32)씨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 주제를 하와이 맛집 탐방으로 정했다. 최근 하와이 여행을 갔다온 친구에게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일주일이 금방 갈 정도로 동서양 음식이 어우러져 있다"는 조언을 들은 것. 신혼여행 주제를 '음식'으로 정한 만큼 섬 곳곳의 맛집을 찾아보고 있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와이가 다시 뜨고 있다. 베트남 다낭,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발리 등으로 휴양지 수요를 다소 내어주는 듯했지만 기존 오아후 섬의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했던 여행객이 마우이 섬, 라나이 섬 등 6개의 주요 섬과 100여개의 작은 섬 곳곳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하와이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현지의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는 푸드트립,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 외 헬리콥터 투어와 글라이더 등 항공 액티비티, 원시림 힐링 여행 등 다양한 주제와 취향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다는 점에서 하와이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먼저 하루 다섯끼도 거뜬한 신혼부부를 위해 하와이의 유명 먹거리를 소개하는 여행이 있다. 하와이의 명물인 말라사다 도넛부터 버터향 가득한 하와이 새우트럭, 수제햄버거인 쿠아아이나 버거, 세계 3대 커피라고 일컬어지는 코나 커피, 돌 플렌테이션 파이애플로 만든 아이스크림까지 갖췄다.

푸드트립 여행 상품을 선택하면 바쁜 시간을 쪼개 블로그를 찾지 않아도 하와이의 심장부인 오아후 섬에서 유명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티몬은 먹거리와 숙소를 갖춘 6일 하와이 푸드트립 상품을 판매한다. 여행기간 동안 개인 발코니를 갖춘 특급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에서 머물며, 상품 가격은 180만원부터다.
결혼식 준비로 지친 신혼부부를 위한 힐링 패키지도 나왔다. 항공과 현지 교통편, 음식이 제공되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기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해 이틀은 와이키키해변이 있는 오아후 섬에, 이틀은 라나이 섬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오아후 섬에서는 보험이 포함된 렌터카가 제공돼 취향에 따라 거북이비치, 중국인모자 섬, 하나우마 베이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라이나에서는 5성급 리조트인 포시즌라나이에서 지내며 태평양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리조트는 주제 별 다섯 개의 정원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티몬에서 6일 상품을 234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상품 구매 시 블루하와이에서 제공하는 24시간 한국어 관광 안내 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항공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헬리콥터 투어, 스카이다이빙, 글라이더가 인기다. 헬리콥터 투어는 자동차로 다닐 수 없는 곳까지 짧은 시간 내에 둘러볼 수 있는 투어로 육지에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모험을 즐긴다면 헬기에 문이 없는 오아후 도어 오프 투어도 가능하다.
글라이더 라이드도 액티비티족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글라이더 라이드는 바람을 타며 새처럼 하와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투어로, 고성능항공기를 이용해 최대한 안전하게 운행한다. 20분 투어를 이용하면 3000피트까지, 30분 투어를 이용하면 세일링의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스쇼어의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티몬에서는 항공 액티비티 상품을 11만90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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