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재대, 생활고 학생은 성적 나빠도 장학금 준다
입력 2017-03-31 14:32  | 수정 2017-04-07 14:55

배재대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성적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로 나섰다.
배재대는 31일 올해부터 '학습격려장학금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생계를 위한 근로 등으로 학업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중 1회 장학금을 주는 제도다.
장학금 수혜자는 국가장학금 신청 때 제출하는 소득자료를 바탕으로 학과장이 추천한다. 이후 학교는 한 학기에 학과별로 2명씩, 총 110명의 학생에게 수업료의 50%를 감면해 160~2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또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의 경우 해당 학기 동안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은 교내 행정 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생활고로 인해 학업 성취 의지가 저하되거나 대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장학금 제도는 다른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학생의 상황과 형편을 최대한 고려한 맞춤형 제도"라며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장학금 수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학생 입장을 충분히 배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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