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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서 최강으로…기업은행 3번째 우승 ‘최다’
입력 2017-03-30 21:53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꺾고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최강 팀이 됐다. 사진(화성)=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8월 창단한 IBK기업은행은 6시즌 동안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신흥명문구단으로 우뚝 솟았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의 우승은 2012-13시즌, 2014-15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최다 우승팀으로 KGC인삼공사(2005·2009-10·2011-12시즌), 흥국생명(2006-06·2006-07·2008-09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BK기업은행은 V리그 여자부 막내구단이다. 하지만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에 이어 2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의 저항에 고전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매 경기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공교롭게 IBK기업은행은 2013-14시즌 이후 정규리그 준우승 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는 징크스를 갖게 됐다. 이번에도 그 징크스는 유효했다.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박빙의 1,2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23-24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뒤 랠리 끝에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의 뒷심은 2세트에서도 빛났다. 21-20에서 김미연, 박정아의 연속 공격과 이재영의 오픈 아웃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18-8까지 앞서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그리고 김나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IBK기업은행의 우승 축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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