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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 신태용호 0-2 패…대회는 우승
입력 2017-03-30 21:09  | 수정 2017-03-30 21:15
한국-에콰도르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3차전은 홈팀의 0-2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1·2차전 2승에 힘입어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에콰도르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3차전이 패배로 막을 내렸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축구대표팀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했으나 0-2로 졌다. 첫 27분 동안의 2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전 경기 승리·득점은 좌절됐지만 1차전 온두라스를 3-2, 잠비아와의 2차전을 4-1로 이긴 덕에 대회를 1위로 마쳤다.
신태용(47)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는 그동안 시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지켜볼 것”이라는 공언을 실천했다. 첫 두 경기 좌우 날개로 나와 2골씩 넣은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백승호(20)를 뺀 스타팅 멤버로 에콰도르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영패할 생각은 없었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이승우가 출전했고 백승호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백승호는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헤딩했으나 슛이 골문으로 향하진 않았다. 이후 페널티박스로의 잇단 침투가 유효했지만, 공을 지키지 못했다. 이승우는 후반 36분과 추가시간 4분 유효슈팅이 모두 위협적이었다.
1·2차전 21인 명단에서 모두 빠졌던 한국계 골키퍼 케빈 하어(17·슈투트가르트/독일)는 후반 골문을 지키면서 1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전진 시점 판단 혼선으로 약간 불안한 펀칭이 한 번 있던 것이 흠이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최민수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하어는 슈투트가르트 산하 17세 이하 팀 소속으로 독일 청소년대표로도 소집됐다. 양발 사용이 능숙하여 골키퍼의 공격전개 중요성이 커지는 현대축구 추세에 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팀은 본선 기준 온두라스가 E조, 잠비아는 C조, 에콰도르는 F조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5월20일 기니와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23일 아르헨티나, 26일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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