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안강국 코리아` 이끈다…KITRI 차세대 보안리더 인증식 개최
입력 2017-03-30 18:05  | 수정 2017-03-31 15:06
[사진 출처 : KITRI]

보안강국 코리아를 이끌 차세대 '화이트 해커'들이 8개월간의 치열한 교육, 경연을 마치고 데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정보보안 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갖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제5기 교육생 140명 중 10명을 차세대 보안리더 인증자로 선정하는 인증식을 3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대선후보, 장영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규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변재선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이춘식 전 국회의원, 임종인 K-BoB 시큐리티포럼 공동대표 등 정관계, 재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정보보호 현장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과 정보보호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최고의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년동안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이끌어 갈 화이트 해커 430여명을 배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정보보호 교육 과정이다. 화이트 해커는 모의 해킹이나 다른 취약점 점검 등의 기법에 전문적인 보안 전문가로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등으로 시스템을 마비시키거나 이득을 취하려는 크래커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BoB 수료생들의 활약은 국내외로 정평이 나있다. BoB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한 'DEFKOR' 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인 데프콘 23에서 아시아 최초의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3위에 입상하는 등 상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증식을 통해 차세대 보안리더 톱 10명을 위한 인증서 수여식 뿐 아니라 BoB 영어콘테스트, 그랑프리, KISBIC 공모전 등 각종 시상식과 BoB 5기 수료증 수여를 함께 함으로써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BoB 5기 수료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8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5기 BoB 차세대 보안리더 톱 10 인증자들은 교육생 선발부터 최종 인증까지 8개월에 걸친 실무 중심의 교육 시스템에 따라 2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수료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된 정보보안 분야별 핵심 기술, 소양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에서 39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1, 2월 진행된 경연을 거쳐 최종 10명이 선발됐다.
또 BoB 5기 교육과정에서는 총 28개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팀당 4~5명의 교육생이 팀을 이뤄 멘토단들의 밀착 지도를 받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페이먼트 취약점 연구 및 테스트 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가,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대한 취약점 분석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보안 기법도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며 꾸준한 검증이 필요함을 입증했다.
여기에 스마트 TV의 방송 화면도 원격으로 변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스마트 TV 웹OS 취약점 분석 프로젝트, 임의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무작위로 수집할 수 있는 위협을 검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한 블랙박스 취약점 도출 및 보안대책 수립 프로젝트, 현존하는 랜섬웨어 방어 솔루션들의 우회 가능성을 입증하고 대책을 마련한 안티 랜섬웨어 툴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물을 내놔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준상 KITRI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5기 교육생들은 전폭적인 지원하에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BoB 교육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 일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발했다. 이어 "5기로 1세대가 마무리됐으며 6기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보안강국을 이끌어갈 화이트 해커의 데뷔를 축하하는 정치권의 축사가 이어졌다. 국회 본회의로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축하영상을 통해 축하했고 이주영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나경원 국회의원 등이 축전을 통해 인증식을 축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축전을 통해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인증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수료식에 참여한 젊은 인재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미래”라고 전하며 비오비(BoB)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축전을 통해 금일 수료한 학생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인증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수료식에 참여한 젊은 인재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미래”라고 전하며, BoB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영상 축전에서 이제 정보 보안은 단순히 IT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부터 국가안보에까지 국가 전반에 걸친 주요한 이슈로 부각됐다”며 국보급 차세대 보안리더 BoB 5기 여러분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안리더로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