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태국산 주꾸미 990원 판매…국산대비 80% 저렴
입력 2017-03-30 14:52 
[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가 봄철 대표 수산물로 꼽히는 주꾸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5일까지 태국산 주꾸미를 정상가 1480원 대비 30% 싼 100g 당 990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산 주꾸미 가격 4200원에 비해 약 80% 저렴한 편이다.
이마트 측은 "국내산 주꾸미의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면서 공급량이 부족해 태국산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올해도 주꾸미 어획량이 줄어들어 시세가 오를 것으로 에상해 약 2~3달 전 태국 현지 업체와 25t 가량의 대규모 사전 계약을 맺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산 주꾸미 어획량은 2010년 이전에는 4000t 대를 유지했지만, 2010년 이후로 2012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2000t 대를 기록하면서 약 50% 가량 감소했다.

주꾸미 어획량이 줄자 국산 가격은 최대 2배까지 뛴 상황. 따라서 저렴한 수입 주꾸미의 인기는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특히 항공 물류 체계가 개선되면서 수입 주꾸미를 산지로부터 이마트 매장까지 공수해 오는 데 걸린 기간이 3~4일에 불과하다. 그만큼 신선도를 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국산 수산물 공급량이 부족해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주꾸미 외에도 모리타니아산 문어, 아일랜드산 골뱅이 등 다양한 수입 수산물이 국산 수산물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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