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박근혜, 언제 도망갈지 몰라 구속이 당연"
입력 2017-03-30 14:48  | 수정 2017-04-07 14:52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이 당연한 사안"이라며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죄행위가 중대하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 증거 인멸 정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에 그가 과연 과거에 무엇을 했느냐는 고려되지 않고 그의 범죄 행위와 사법 처리 필요성에 따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 나라의 사법이 살아 있나 죽어있나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라며 거듭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구속, 사면금지 이런 것들을 제가 다른 후보에게 제안 드렸는데 부정적"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저는 그게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부정하고 기득권자들의 연대, 기득권자들과의 연합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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