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 열흘 간 소주 60여병 마신 남녀…여성 사망
입력 2017-03-30 13:46  | 수정 2017-04-07 14:52

40대 남녀가 "죽을 때까지 술을 마셔보자"며 열흘 넘게 소주 60여병을 함께 마시다 결국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지난 29일 정오께 정선군 고한읍의 한 여관에서 A씨(44)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B씨(41)는 어머니에게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숨진 것 같다"고 전화했고 B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방 안에는 두 사람이 마신 소주 60여병이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은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나 지난 19일 정선으로 여행온 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B씨는 경찰에 "A씨와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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