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실 반드시 밝혀진다" "송구스럽게 생각`…그리고 침묵
입력 2017-03-30 10:52  | 수정 2017-04-21 16:08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자택을 떠난지 11분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법정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고 포토라인에 서지도 않았다.
곧장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321호 법정으로 갔다.
승용차에서 내린 박 전대통령은 굳은 표정이였다.

자신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당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불복 의지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을 때는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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