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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전 연패 탈출-개막전 최다 연승 도전
입력 2017-03-30 10:29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필두로 개막전 최다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7 KBO리그가 내일(31일) 저녁 7시 잠실(한-두), 문학(kt-S), 대구(K-삼), 고척(L-넥), 마산(롯-N)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사직구장의 롯데는 NC전 연패 탈출과 역대 개막전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7일에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모두 외국인선수를 예고했다. 1998년 KBO 리그에 외국인선수가 도입된 이래 개막전 선발투수가 전 구단 외국인선수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15년 개막전에서 KIA 양현종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외국인선수를 내세웠던 것이 최다였다.
역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이 웃은 팀은 두산이다. 두산의 개막전 전적은 33경기 21승 11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0.656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2013년 이후 개막전에서만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올해 개막전에서 팀의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워 구단 자체 최다 연승이었던 5연승(1983~1988 / 1986 무승부)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5연승(2014년 우천취소)을 달리고 있는 롯데는 이번 개막전에서 NC전 연패 탈출과 함께 KBO 리그 역대 개막전 팀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노린다. 반면 현재 각각 6연패, 4연패 중인 한화와 SK는 개막전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개막전 기록에서 가장 돋보이는 현역 투수는 단연 두산의 니퍼트.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5번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를 거둬 현역선수 중 개막전 최다 선발 출장, 최다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통산 7개의 홈런을 기록한 한대화(쌍방울)이며, 통산 19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삼성 이승엽은 개막전 통산 15타점으로 한대화의 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서 있다.
지난해 잠실 개막전에서는 LG가 한화를 상대로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동일 대진 개막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는 극적인 명승부가 펼쳐지기도 했다. 878만 관중을 목표로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2017 KBO리그의 더욱 짜릿한 승부가 내일 팬들 앞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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