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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종합] 개막 5일전...개막전 선발들 `최종 점검`
입력 2017-03-30 08:54 
샌디에이고 개막전 선발 챠신은 최종 점검에서 홈런 3개를 맞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정규 시즌 개막일(4월 4일)을 5일 앞두고 각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들이 최종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진 세구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이후 넬슨 크루즈에게 2루타, 카일 시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대니 발렌시아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후 3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을 찾았다.
4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커쇼를 상대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개막전 선발 쥴리스 챠신은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전했다. 3이닝 8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를 허용했다.
고전한 개막전 선발 투수는 챠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게릿 콜(피츠버그, 3이닝 4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어빈 산타나(미네소타, 4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3실점),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도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릭 포셀로(보스턴,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2자책), 케빈 가우스먼(볼티모어, 3 2/3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는 그럭저럭 무난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개막전 선발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대니 더피. 텍사스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기록을 남겼다.
시범경기 등판을 생략하고 마이너리그 구장으로 향한 선수들도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개막전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이 그렇다. 밥 멜빈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전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통제된 환경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개막전 선발 제레미 헬릭슨도 마이너리그 경기를 택했다.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한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매 이닝 15개씩 던지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예 실전 등판을 하지 않은 선수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이날 캐치볼만 소화했다. 지난 25일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등판 이후 9일을 쉬고 개막전에 등판한다. 그는 일본 언론을 통해 "개막전에 제대로 쉬고 들어가면 건강하게 갈 수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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