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흥행 예감" 증권가, 삼성 갤럭시S8에 호평 일색
입력 2017-03-30 08:43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8를 공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해 IM부문의 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소손 이후 대기수요의 이월효과에 기반한 갤럭시S8의 구조적인 성공을 예상한다"면서 "갤S8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예상하며 2분기는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실적개선은 더욱 강력한 주주환원을 의미해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분기배당 1조원을 감안하고도 연말 순현금 81조원을 예상하며 중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은 가파르게 강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출시 1년이 지난 갤럭시S7·S7엣지 판매가 현재까지 비교적 양호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갤럭시S8 판매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8 출시 전까지 프리미엄 폰 대기 수요를 선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스마트폰 평균판가 하락도 제한적으로 예상돼 2분기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빅스비를 기반으로 하는 갤S8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서 주목할만한 기능은 삼성 자체 인공지능, 빅스비(Bixby)의 탑재"라면서 "빅스비는 삼성전자와 비브랩스(Vivlabs)의 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비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빅스비의 탑재는 기존 터치 인터페이스에 음성 인터페이스가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노경탁 연구원은 "빅스비는 사용자의 사용환경을 이해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더 똑똑한 비서로 성장하게 된다"면서 "인공지능 스마트폰은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가전, 자율주행차 등에도 적용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은 약 6000만대(갤럭시S7 약 4900만대)로 예상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변이 없다면 전작 대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갤럭시 S8은 다음 달 21일 국내를 시작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00만원 이하에 형성될 것"이라면서 "향후 판매량은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이 과거 2년간 4000만대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해 갤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한 대한 대기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시장 예상치인 4000만대 초반을 넘어서는 5000만대 수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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