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한항공, 화물 부문 실적 빠르게 개선 중"…목표가↑
입력 2017-03-30 08:42 

삼성증권은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부문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은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조 76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선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실적(RPK)이 전년대비 2% 가량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본격화된 화물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며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190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하회의 주요 원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1분기 평균 항공 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배럴당 43달러 대비 51% 상승한 배럴당 65달러를 기록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실적이 운임 상승을 동반한 수송량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대외환경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 리스크가 대폭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항공 업황이 미드 사이클(Mid-cycle) 수준의 업황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예상을 상회하는 화물 업황과 견조한 아웃바운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메르스 역 기저효과와 중국과의 마찰로 인해 인바운드 수요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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