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한·일 3만 명 사망…첫 연구 결과
입력 2017-03-30 06:40  | 수정 2017-03-30 07:45
【 앵커멘트 】
올해 들어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날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발 초미세먼지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사망한 사람이 3만 명이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을 뒤덮은 뿌연 먼지, 최근 서울 시내의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은 1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일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입자 크기가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폐와 혈관에 침투해 심장질환과 폐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미국 대학 연구진이 2007년 한 해동안 전세계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한 사람은 총 345만 명. 그 중 41만여 명이 다른 지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3만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미국 연구진은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공장을 세워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로 동유럽 4만 7천여 명이 영향을 받았고, 서유럽 2천3백 명은 미국발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했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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