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5발 터뜨리는 '파키스탄 방식' 가능성
입력 2017-03-29 19:31  | 수정 2017-03-29 21:05
【 앵커멘트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핵폭탄 한 발이 아닌 여러 발을 터뜨리는 이른바 다중 핵폭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파키스탄이 했던 방식인데 더 많은 데이터를 얻고 기존 핵실험보다 20배나 더 강하게 실험을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998년 5월 파키스탄은 28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모두 6번의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핵폭탄 여러 발을 몰아서 터뜨린 겁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역시 이처럼 짧은 간격을 두고 3~5발을 터뜨리는 방식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기술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기폭장치 등 조건을 다르게 해 여러 발을 연달아 터뜨리면 한 발만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실제 핵무기를 배치했을 때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것이 이번 핵실험의 목표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 "공사 규모가 좀 큰 것 같고 배수 공사까지도 하는 그렇다면 규모가 큰 핵실험을 준비하거나 1회 이상의 핵실험을 준비할 수 있다고…."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노리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파키스탄과 인도가 이렇게 한 차례에 여러 발을 터뜨리는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6차 핵실험은 작업 규모 등으로 볼 때 5차 핵실험보다 위력이 최대 20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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