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이후에도 호수공원 조망단지 '인기'
입력 2017-03-29 18:14 


11.3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점점 재편되면서 조망권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춘 호수공원변 아파트의 대한 가치는 굳건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달 경기도 광교신도시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되는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109㎡(36층) 분양권이 8억 4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11.3대책 발표직전인 지난 10월 같은 주택형 40층이 7억 8900만원에 거래됐던 것 보다 5500만원 가격이 뛴 것이다.

광교호수공원 인근 A공인 관계자는 11.3대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 앉긴 했지만 호수공원 조망권이 되는 단지나 조망이 유리한 고층일수록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히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틈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의 ‘킨텍스 꿈에그린 역시 일산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5억 3152만원(33층)에 거래 되면서 11.3대책 발표직전인 지난 10월 거래된 5억 2120만원선(38층) 보다 높은 금액에 계약이 체결됐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호수공원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두드러진다. 세종시 호수공원변에 위치한 ‘한뜰마을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3월 전용 84㎡가(6층) 4억 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 10월 같은 주택형 7층이 4억 6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500만원(3.2%) 가격이 뛰었다. 이 이간 동안(10월~3월 현재까지) 세종시 아파트 값이 0.78%(부동산 114자료 기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호수공원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이처럼 호수공원 조망권 아파트의 인기가 좋은 것은 호수공원의 경우 다른 조망과 달리 공원과 호수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조망이 지루하지 않고, 공원으로 조성되다 보니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기에 주거 쾌적성도 좋고, 주변으로 상업시설이나 인프라 등도 조성돼 생활여건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환금성과 투자가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호수공원변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1순위 평균 79.07대1로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럭에서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북동측의 일산 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수려한 호수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한류초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킨텍스 등 편의시설도 반경 1㎞ 이내 위치해 생활여건이 좋다.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4월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총 75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위주 중소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 가구에서 호수조망이 가능하며, 사색공원과 역사공원 등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시화호와 인접해 있어 조망 및 수변 산책로 이용 등이 편리하며, 조망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오피스텔은 전용면적27~84㎡ 498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 짓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도 호수공원변에 위치하고 있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집 앞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동에서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한신공영은 6월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A30블록에서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 전용 75~84㎡ 89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플라워뮤직아일랜드, 음악분수, 청라호수도서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청라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