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김광일, 9년 만에 검거
입력 2017-03-29 18:02  | 수정 2017-03-30 18:08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의 '마지막 수배자'로 알려진 시민 활동가 김광일 씨가 수배 약 9년만에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모처 자택 인근 지하철역 앞에서 체포돼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 참가자들을 이끌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해 6월 말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조계사에서 4개월가량 농성하다가 사찰을 빠져나왔고 최근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그는 당시 촛불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모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행진팀장을 맡았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 날인 지난 11일 제20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약 8년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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