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높은 파도로 준비작업 중단…30일 출항 사실상 '불가능'
입력 2017-03-29 16:20 
세월호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높은 파도로 준비작업 중단…30일 출항 사실상 '불가능'



29일 동거차도 인근 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세월호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이날 오후 4시가 넘도록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당초 30일까지 출항준비를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까지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30일 출항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출항준비 작업을 재개하려 했는데 현장의 파도가 너무 높다"며 "작업자들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용접 등 작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파도의 높이도 최고 2.2m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은 전날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되면서 중단됐습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드는 대로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정확한 출항시점은 작업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출항 전에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4개를 제거해야 하는데 전날 오후 2시께 2개를 제거하고 현재는 2개가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를 고정하기 위해서 세월호 선체와 리프팅 빔 간 22곳, 리프팅 빔과 지지대 간 28곳 등 총 50곳을 용접합니다.

해수부는 전날 오전까지 총 16곳의 용접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34곳을 용접해야 합니다.

목포신항에 도착해서는 용접했던 부분을 다시 잘라내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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