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세종시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29일 KT&G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고 2018년부터 임대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은 AK플라자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KT&G는 세종시 어진동 근처 약 2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쇼핑센터 건물 2개동과 오피스타워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을 세울 계획이다.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건물을 오픈한다.
복합쇼핑몰은 2군데로 나눠 개발한다.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어반컴플렉스센터'와 주상복합단지 거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한 '네이버 후드센터' 등이다. 두 쇼핑몰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국내 주요 금융사 지점,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 고급식당 등 상업시설이 다양하게 입점할 계획이다.
KT&G는 복합쇼핑몰을 분양하기보다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상업시설 부문의 경우 세종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운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를 선정해 협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쇼핑몰 운영은 AK플라자에 위탁한다. KT&G와 AK플라자는 지난 2월 위탁 경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5개 백화점과 인천공항 쇼핑몰, 온라인 종합 쇼핑몰을 운영하는 유통 전문기업 AK플라자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게 KT&G 측의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복합쇼핑몰을 세종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며 "쇼핑몰이 정부종합청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데다 간선급행버스 환승역까지 있어 임대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와 홍삼이 주력인 KT&G는 최근 부동산 임대사업과 호텔 운영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G는 앞으로도 상업시설과 임대주택 운영 사업 등으로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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