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점은 강남 교보타워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는 2011~2015년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교통사고 현황을 토대로 자료를 작성했다.
2011~2015년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다. 총 26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으나 42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은 곳은 종로구 신설동역 오거리로 나타났다. 이 곳은 2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지만 3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영등포교차로는 217건의 사고가 났고 부상자 329명, 사망자 1명이 있었다.
이어 성북구 월암교(구 월곡)와 서울시청 앞이 각각 207건과 20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두 지점 모두 부상자는 304명, 사망자는 1명으로 같았다.
이외에도 교통사고 다발지점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잠실교차로, 공덕오거리, 신림교차로, 혜화동로터리, 남대문교차로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고 혼잡해 꼬리물기 등 신호위반이 자주 일어나 교통사고도 잦은 것 같다"며 "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함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시설 개선이 필요한 지점에는 생활도로구역,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등 개선 사업을 벌여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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