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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스, SF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구단은 선수 결정 대기중
입력 2017-03-29 08:57 
지미 롤린스는 샌프란시스코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렸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치열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 백업 경쟁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측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경기에 합류하지 않은 지미 롤린스(38)에 대해 말했다.
사실상 개막 로스터 합류 실패로 풀이된다. 롤린스가 옵트 아웃 조항을 실행해 팀을 떠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 로스터로 내려갈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롤린스는 자이언츠 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초청선수로 합류,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던 그는 이번에는 주포지션인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까지 소화하며 내야 백업 멤버로 로스터진입을 노렸지만, 시범경기 16경기에서 주어진 45번의 타격 기회에서 40타수 5안타(0.125) 2루타 2개 1홈런 2타점 4볼넷 8삼진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장에 오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부담을 덜어줄,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백업 내야수를 찾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롤린스는 가장 많은 72이닝을 소화했다. 켈비 톰린슨이 50이닝,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47이닝, 앞서 팀을 떠난 고든 베컴이 43이닝을 소화했다.
다양한 수비 위치 소화가 가능한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이 부담을 덜어주면 좋겠지만, 그는 이번 캠프 어깨 통증으로 제대로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유격수는 한 번도 소화하지 못했고, 3루수로만 37이닝을 치렀다.
다행인 것은, 누네즈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사실. 보치는 누네즈가 이틀 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오가며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 3연전에서 3루수 두 경기, 유격수 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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