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자녀가구가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5~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꿈나래 통장' 가입자 500명을 새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 마련 등에 기여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다. 지금까지 1만7748명이 가입해 8981명이 만기가 됐고 현재 4331명이 저축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장 모집인원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한다. 가입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이하에서 80%이하(4인 가구 기준 357만원)로 완화했으며, 기존 월 3·5·7·10만원의 저축금액을 5·7·10·12만원으로 높였다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기초수급자는 1:1로, 비수급자는 1:0.5 매칭비율로 적립해준다.
예컨대 비수급 다자녀 가구인 경우 월 12만원씩 5년 동안 저축하면 최고 1080만원(본인 저축액 720만원+추가적립 360만원, 이자 별도)을 수령하게 된다.
이달말 모집공고를 내고 8월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꿈나래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약정 체결 후에는 미래설계와 재정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나래 통장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이달 31일~다음달 25일 신청받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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