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월말 글로벌본드 미화 6억 발행 이후 두 번째 해외조달이다.
이번에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4억 호주달러(한화 약 3400억원 상당)로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BBSW(호주달러 스왑 금리)에 1.3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고정금리 채권 2억7500만 호주달러와 변동금리 채권 1억2500만 호주달러로 구분된다.
현대캐피탈은 2013년 호주 채권 시장에 최초 진출했으며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호주 채권 시장에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며 투자자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나섰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은 정부, 금융기관 외 일반 기업의 발행이 극히 적은 호주채권시장에서의 발행이라는 점과, 캥거루본드 투자자들에게 투자 다변화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작년 발행한 유통물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에 신규 발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으로 호주 및 아시아,유럽 소재 투자자들 대상으로 판매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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