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첫 여성 수반이 탄생했습니다. 차기 행정장관 자리에 오른 캐리 람은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공직 최고 지위에 오른 엘리트 관료 출신입니다.
홍콩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뒤 1980년 홍콩 행정청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슬하에 영국 국적의 아들 둘을 두고 있으며 행정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그를 차기 행정장관으로 낙점한 결정적 계기는 '우산혁명'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철의 여인'으로도 통하는 람은 반중(反中) 정서가 거세지고 있는 홍콩을 통치할 지도자로 일찌감치 중국 지도부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당시 람은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홍콩인에게는 반감을 샀고 중국 정부에는 점수를 따 행정수반 자리까지 꿰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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