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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 오클랜드전 3.2이닝 4실점...선수는 "최고 등판"
입력 2017-03-26 09:04 
리치 힐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이 다섯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힐은 26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길게 던진 이닝이 4 1/3이닝일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1회 볼넷 2개를 내준데 이어 맷 채프먼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2회에는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알레한드로 데 아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은 괜찮았다. 3회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이닝을 끝냈고, 4회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힐은 등판을 마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손에서 공이 나가는 것이 꾸준하게 좋았다"며 이번 등판을 스프링캠프 최고의 등판이었다고 자평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는 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의 목표 이닝으로 삼는 6이닝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불안요소로 남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이 5일 뒤인 3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에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11-6으로 이겼다. 외야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중인 앤드류 톨스는 4회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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