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기자] tvN ‘SNL 코리아 시즌 9(이하 ‘SNL 9)이 야심찬 포부와 함께 문을 열었다.
25일 방송된 ‘SNL 9은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김민교, 정상훈, 김준현, 안영미, 정이랑, 권혁수, 이세영, 장도윤, 강윤, 혜정, 김현주, 심소영 등의 크루가 활약을 예고했으며 첫 회 호스트로 소녀시대 수영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판사가 박 전 대통령 탄핵판결문을 읽는 모습을 패러디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정미 판사로 변신한 정이랑은 지난 9개월 동안 시즌9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크루들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고 덧붙이며 이세영을 화면에 잡았고, 그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또한 정이랑은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원석을 발견하여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탄생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시즌9에서는 타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계획이다. 이병헌, 하정우, 공유. 하지만 그들의 응답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스트로 나선 수영은 첫 생방송 코너인 ‘미녀와 야수를 통해 미녀 벨로 변신했다. 야수로 변한 신동엽과 능청스럽게 표정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영은 ‘23아이덴티티를 통해 여러가지 인격을 지닌 인물로 분했다. 그는 야노시호, 이병헌, 크리스티나, 제시 등을 흉내내며 유세윤과 성대모사 대결을 펼쳤다.
전 시즌에서 VCR로 공개됐던 ‘미국아빠는 현장 콩트 ‘미국아빠VS한국아빠로 바뀌어 더욱 생생한 웃음을 전달했다. 권혁수는 더빙극장 ‘웨딩피치 패러디로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 뽐냈다.
이날 ‘SNL 9에서는 더욱 과감해진 풍자와 확실한 메시지로 웃음을 안겼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좀 더 강력한 웃음폭탄을 준비한 것. 또한 새롭게 합류한 새 크루들의 서툴지만 신선한 매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