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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두라스] 젊어진 신태용호, 리우 패배 되갚다
입력 2017-03-25 20:51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온두라스를 꺾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동생이 형을 위해 설욕했다. 한국축구가 온두라스에게 당한 7개월 전 패배를 되갚았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연령별 축구대표팀 총 전적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딱 1번 졌지만 그 1번이 뼈아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대회 8강에서 0-1로 졌다. 일방적인 공세도 1번의 역습 앞에 무의미했다. 2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렸던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그 연장선이었다.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은 1년 전 올림픽에서 코치로 루이스 핀토 감독을 보좌했다. 감독 대 코치가 아닌 감독 대 감독으로 신 감독과 재회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위에 오른 온두라스는 약하지 않다. 2017 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한 2017 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 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졌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호르헤 알바레스(3골)를 비롯해 다릭손 부엘토(2골), 더글라스 마르티네스(1골) 등이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온두라스는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수비 빈틈을 공략했고, 2차례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퍽 고전했다. 그러나 온두라스도 수비가 단단하지 않았다. 잔 실수가 있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한국이다. 제공권이 우위를 살려 세트피스로 3골을 터뜨렸다. 온두라스와 A대표팀이 아닌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3득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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