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 앞바다 날씨 정보, 왜 호주 업체에 받나?
입력 2017-03-25 08:40 
【 앵커멘트 】
이번 인양 작업에서 정부는 유독 호주 기상업체인 QWS의 날씨 예측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우리 기상청은 놔두고 호주 업체에서 받은 기상 정보를 활용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배준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의 최대 관건은 날씨였습니다.


현재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주로 호주 기상전문업체인 OWS에서 받은 기상 정보를 참고합니다.

이번 인양이 착수된 것도 OWS의 예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도에 있습니다.

OWS는 호주와 아시아 지역 등의 해역 기상정보를 예측해 제공하는 민간 업체인데, 해난구조업체가 주로 이용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인양작업에 실패한 지난 19일에도 OWS는 파고 1.7m를 예측했고 실제 파고가 1.9m로 측정돼 높은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OWS가 여러 정보를 수집해 가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오차를 줄이기 위해 정보를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기상청 대신 호주 기상업체에 의존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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