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순자 여사 자서전 출간 "우리도 5·18 희생자" 논란
입력 2017-03-24 19:31  | 수정 2017-03-24 20:50
【 앵커논평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자서전을 통해 "우리도 5·18의 희생자다"고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전 전 대통령도 이르면 다음 주, 2년 가까이 준비해온 회고록을 출간하는데 벌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입니다.

58년 동안 전 전 대통령 곁에서 본 현대사와 비공개 일화를 720쪽 분량에 담았습니다.

먼저 지난 2013년 추진된 전두환 추징법 때문에 당시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회상했으며, "사실은 우리도 억울한 5·18 희생자"라고 토로했습니다.


문제는 전 전 대통령도 이르면 다음 주 3권에 걸친 회고록을 낸다는 겁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출판 기념회 등 공식 행사는 없으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도 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민정기 / 전 청와대 비서관
- "다 돼서는 출간하는 겁니다. 두 분이 자서전에도 그렇고 회고록에도 그렇고 자세하게 상세하게 썼기 때문에…."

하지만, 현대사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5·18 민주화 운동과 12·12 사태 등을 포함한 만큼, 5월 대선을 앞두고 진실 공방 등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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