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조류 영향으로 이동 차질…오후 4시 출발
입력 2017-03-24 16:52  | 수정 2017-03-25 17:08

해양수산부는 24일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린 세월호를 다음 단계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후 2시께 세월호를 3km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시키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오후 4시께 본격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인 세월호는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저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오후 2시께 예인선이 줄을 팽팽히 당기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세월호가 본격적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반잠수선 방향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이었을 뿐, 본격적으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 안에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이 성공해야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해수부는 바지선에 고정한 세월호를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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