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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안에선 든든·밖에선 시크‥연애는 허당?
입력 2017-03-24 16:38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캐릭터 200% 소화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이유리가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변혜영 역)가 극과 극의 매력과 호연으로 시청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극 중 냉철한 변호사 변혜영은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자 형제들에게는 든든한 언니, 동생이며 밖에서는 맡은 일을 척척해내는 누구보다 똑 부러진 인물이다. 다소 시크하지만 적재적소에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듯한 화끈하고 당당한 성격이 매력 포인트다.

변혜영은 회사 문제로 고민하는 동생에게 꼭 필요한 상담을 해주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여자 문제로 방황하는 오빠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정신을 잡아주는 등 집안 해결사로서 역할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색다른 모습이 보여 드라마 속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늘 자기감정에 솔직했던 변혜영이 옛 연인 차정환(류수영 분)과 재회하며 의외의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연락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맞선 정보를 흘리는 등 귀엽고 푼수 같은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특히 호텔 식당에서 맞선을 보는 와중에도 음식 사진을 찍어 차정환에게 전송, 질투심 유발 작전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했다.

이처럼 이성적이고 도도한 변혜영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허당기는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또한 변혜영이라는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를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유리의 내공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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