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인양 중 기름유출 "진심으로 사죄"
입력 2017-03-24 15:19  | 수정 2017-03-25 15:38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 중 벌어진 기름유출과 관련해 상하이샐비지 측이 공식 사과를 하고 피해보상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상하이샐비지 측 윤종문 오션씨앤아이 대표는 24일 전남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방문해 "기름유출로 동거차도 어민들에게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윤 대표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로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쳤다"며 "지난해 기름유출에 대비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린 자동차에서 나온 기름을 제거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용할 만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며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잔존해있던 기름이 유출한 경위에 대해서는 "어제까지는 유출이 많지 않았다"며 "오늘 새벽 선미램프를 자르고 난 뒤 집중적으로 기름이 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도 이날 동거차도를 방문해 상하이샐비지 측과 함께 피해보상을 비롯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거차도 어촌계장인 소명영 씨는 "3년 전에도 겪었던 기름유출의 아픔을 또 겪고 싶지 않았지만 또 겪고 말았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보상계획과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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