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 등 소환
입력 2008-02-24 23:20  | 수정 2008-02-24 23:20
삼성 특검팀은 어제(24일)도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차명의심계좌 3천7백여개 중 실제 비자금 통로로 쓰인 '진짜' 차명계좌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 특검팀은 휴일에도 삼성전자 시스템 비메모리 사업부의 권오현 사장과 삼성의 전직 임원 한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차명의심계좌의 명의자들인 이들을 상대로 삼성증권 계좌의 개설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 전현직 임원 천800여명의 명의로 된 계좌 3천7백여개 정도를 차명의심계좌로 추려냈습니다.

이 중 비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한 실제 차명계좌를 찾는 것이 임직원 줄소환을 통해 밝혀낼 특검팀의 몫입니다.

비자금의 용처를 찾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의 비자금이 고가 해외미술품 구매에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오늘(25일) 네번째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홍 대표가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의 그림 구매를 대행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홍라희 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 일가의 차명 부동산과 은닉 재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 일가와 삼성 임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납세 자료 등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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