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재형 테너, 프랑스서 여성 폭행…현지 공연도 취소
입력 2017-03-24 11:43  | 수정 2017-03-25 12:08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 씨(44)가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뮈지크는 프랑스 툴루즈 형사 재판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씨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벌금 8000유로(약 966만원)와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프랑스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행당한 여성이 호텔 근처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이 바로 신고했고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 구금됐다.
김씨의 구금으로 지난 21일 주인공 역으로 출연이 예정됐던 오페라 '에르나니'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 3시간 전에 취소됐다.
김씨의 소속사 쿠컴퍼니는 "김씨가 여성 동료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하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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