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안전사고 원인은 `가구`
입력 2017-03-24 10:12 

지난해 가정에서 가구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정보 총 6만9018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으로 '가구·가구설비'가 전체의 15.2%인 1만482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은 ▲건축/인테리어 자재·작업공구 8832건(12.8%) ▲가공식품 8827건(12.8%) ▲가전제품·정보통신기기 8058건(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위해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이 전체의 41.5%인 2만86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품·이물질 관련' 원인이 1만4972건(21.7%), 제품 불량이나 고장 등에 기인한 '제품 관련' 원인이 1만2389건(1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접수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가전제품·정보통신기기'로 2748건(51.8%)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얼음정수기의 니켈 검출과 공기청정기 향균필터의 살균제 성분(OIT) 검출 등의 안전성 논란 이후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건 등으로 접수건수 1위를 차지했던 '가공식품'은 지난해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2477건, ▲21.9%) 여전히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위해 다발 연령대는 만 10세 미만이 전체의 29.7%(2만505건)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 7765건(11.2%), 60대 이상 7183건(10.4%), 40대 6681건(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위해 다발 품목으로 만 10세 미만은 침대가 가장 많았는데, 주로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였다. 10대는 어린이 자전거, 20대는 애완견, 30~40대는 가정용 정수기가 차지했으며, 50대 이상 중년 및 고령자층에서는 석재·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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