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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개막전 합류 비현실적"
입력 2017-03-24 08:00 
징역 9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이에 항소한 상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2017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다. 닐 헌팅턴 단장이 이를 직접 밝혔다.
헌팅턴은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한 명단에 오른 강정호가 개막전에 합류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그의 개막전 합류가 어렵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구단 운영진이 이를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강정호는 지난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두 차례 있었고, 동승한 지인이 거짓 증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심각해졌다.
검찰은 그에게 벌금 1500만원 약식기소 판결을 내렸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정식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서 징역 9개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년 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이를 갱신해야 피츠버그 선수로 뛸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선고로 비자 발급이 어려움에 처했다. 강정호의 변호인이 항소를 택한 것만 봐도 비자 발급 절차가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 수 있다.
MLB.com은 강정호가 개인 훈련은 하고 있지만, 아직 라이브 BP를 소화하지 않은 단계라며 언제 미국에 넘어올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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