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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독 “한국전 승리에 만족하지 마라”
입력 2017-03-24 07:59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승리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오른쪽은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 사진(중국 창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마르첼로 리피(69·이탈리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은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을 이긴 초유의 성과에도 냉정했다.
중국은 23일 후난성 창사 허룽체육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3승 1무 2패 득실차 +1 승점 10으로 2위, 중국은 1승 2무 3패 득실차 -3 승점 5로 5위에 올라있다.
스포츠방송 ESPN은 리피가 선수단이 너무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더 나은 업적을 바란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리피는 1998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조국의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 경기내용은 카타르와의 A조 5차전(0-0)이 더 좋았다. 한국을 맞아 수비는 좋았으나 공격력은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돌이키며 무승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에 필승이 요구됐다. 한국전은 이겼지만 개선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를 지도하여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기도 했다. 2위와의 격차가 5점으로 줄었다. 월드컵 가능성이 사라진다면 아마 지금 같은 동기부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 리피는 다만 본선에 진출하려면 더 많은 평가전이 필요하다”고 중국축구협회의 지원을 요구했다.
최종 예선 A·B조 1~2위에는 본선에 직행한다. 3위 2팀 중 승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또 이겨야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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