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양 장애물' 선미 램프…오전까지 제거해야 인양 가능
입력 2017-03-24 06:51  | 수정 2017-03-24 07:04
【 앵커멘트 】
인양 작업의 최대 장애물이 된 선미 램프는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요.
오늘 오전까지 이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 작업의 장애물이 된 세월호 좌측 뒷부분에 있는 램프입니다.

램프는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인데, 출항할 때는 닫고 도착해서는 내려 차량 출입로를 만듭니다.

그런데 닫혀 있어야 할 램프가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바닥에서 끌어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램프가 열린 탓에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하게 됐습니다.


문제가 된 램프의 높이가 10m 이상인데, 반잠수식 선박은 13m까지만 잠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젯(23일)밤부터 램프 제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오늘 오전까지 램프를 제거한 뒤 자정까지는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게 목표.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오늘이면 끝나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인 다음 달 5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해수부가 세월호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양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인양 전에는 해저면과 맞닿아 있어 램프가 열렸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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