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 밤 수면 위 13m 올라온다
입력 2017-03-23 20:01  | 수정 2017-03-23 20:08
【 앵커멘트 】
인양 작업이 한창인 세월호는 오늘 밤, 목표 높이인 13미터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과정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동거차도로 가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인양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해는 저물었고, 바람은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이곳 인양 현장은 불을 밝힌 채 변함없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세월호는 수면 위 8.5미터까지 인양됐습니다.

지금과 같은 작업 속도라면 오늘 밤 안으로 당초 목표인 13미터까지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잠시 뒤 오후 8시, 인양 상황을 추가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절해고도인 이곳 동거차도는 온종일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인양 작업 중 혹시 기름이 흘러나올 경우에 대비해 바지선 주변 약 1킬로미터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거차도에 거주하는 어민들은 오늘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오일펜스 설치작업을 도왔습니다.

모레부터는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조류가 빨라지는 만큼, 인양팀은 그전에 세월호 인양과 바지선 고정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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