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꼬이는 '보수 단일화'…"친박 안돼"vs"김무성·유승민 안돼"
입력 2017-03-23 19:30  | 수정 2017-03-23 20:4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데요.
양 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마음이 급한데, 연대해서 단일 후보를 내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같은 우파진영 사람들은 대동단결해야죠. 그렇게 안 하고 그럼 전부 다 망하지. "

바른정당 유력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저는 뭐 국민의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양쪽에 다 가능성은 처음부터 열어놨고, 제가 제일 먼저 열었고요."

당장 후보들은 마음이 급하지만, 두 당의 내부 상황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한 식구였다 갈라진 이유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김무성 등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계 인적청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지난 2월)
- "대통령은 본인이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로 탈당하셔야 합니다. 대통령 탈당하지 않는다면 출당조치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는 탄핵에 찬성한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탄핵을 밀어붙였던 세력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금부터 덜컥 합치자고 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그렇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대선이 임박하면서 보수당부터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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