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2주 연속 크게 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11주차(3월 12~18일)에 9.3명으로 7명이던 10주차(3월 5~11일)에 이어 2주째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7~18세 연령에서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같은 기간 10.8명에서 14.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52주차(12월 18~24일)에 86.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올해 9주차(2월 26일 ~3월 4일)에 6.1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실험실 분리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실험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 분리 건수는 8주차(2월 19~25일)부터 11주차(3월 12~18일)까지 매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상태"라며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상시 비누를 사용해 30초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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