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박에 올라 간단한 추모의식을 할 예정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기자들에게 세월호 인양 과정과 이후 일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차관은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인양되고 1마일(1.8㎞) 떨어진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해 고박까지 완료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이 반잠수 선박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반잠수정 고박 작업은 차질 없이 인양 작업이 완료될 경우 오는 25일 끝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미수습자 가족들은 정부가 마련한 어업지도선에서 세월호 수습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들을 위해 종교행사를 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가족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작업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인양작업이 순조롭기는 해도 전체 일정이 크게 당겨지거나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