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황새 자연부화 잇따라 성공…복원 사업 '착착'
입력 2017-03-23 10:30  | 수정 2017-03-23 12:42
【 앵커멘트 】
천연기념물이자 국제보호종인 황새, 우리에게 익숙한 새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아닙니다.
그런데 충남 예산에 있는 황새 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황새가 하늘을 날다 둥지탑에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어미 황새가 일어나자 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컷 세황이와 암컷 한황이가 알 4개를 낳았는데, 이 중에 2개가 부화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사한 황새들이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강희춘 / 황새공원 자연생태 해설사
- "우리 예산군이 환경이 그만큼 좋아져서 황새가 새끼를 먹여살리수 있는 자원이 생겼다는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황새 복원을 위해 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날려 보낸 황새는 모두 15마리.

지난해 45년 만에 첫 자연번식에 성공했지만, 4마리가 감전을 당하고 낚싯줄에 걸려 복원사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황새들이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인공습지 등 서식 환경을 새롭게 조성한 결과, 황새들이 새 둥지를 짓고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우 / 충남 예산군 천연기념물팀장
- "기업에서 지원되는 인공 둥지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고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AI 여파로 문을 닫은 황새공원이 다음 달 재개장되면서 황새복원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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