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문재인, 사람을 정 떨어지게 만들고,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 분노
입력 2017-03-22 09:48 
안희정 문재인/사진=연합뉴스
안희정 "文 사람을 정 떨어지게 만들고,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 분노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문재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측 인사들을 향해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이날 새벽 2시께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뒤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들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측 인사들에 대해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며 "분명 그 전두환 표창 발언 장면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지사는 '대연정 발언'과 '선의 발언',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등 양측간에 공방이 오간 3가지 사례를 장면 '1∼3'으로 나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안 지사측 핵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 지사가 새벽에 직접 올린 글이 맞다"며 "문 전 대표가 '네거티브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들이 하는 건 검증인 것 처럼 말하면서 '당신들은 네거티브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한데 대해 깊이 실망한 것 같다. 안 지사의 성정에 '질린다'는 표현을 썼다면 그건 깊은 분노 상태라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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