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웰크론그룹, 현치웅 신임 부회장 영입으로 에너지 사업 강화
입력 2017-03-21 14:19  | 수정 2017-03-21 14:20
웰크론한텍 이범용 부사장 (왼쪽), 웰크론그룹 현치웅 부회장 (오른쪽)

웰크론그룹(회장 이영규)이 에너지·환경·수처리 신사업 확대를 위해 현치웅 전 삼천리ES 사장과 이범용 전 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웰크론한텍 신임 부회장, 신임 부사장으로 21일 전격 영입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지난 20일 서울 구로동 웰크론 본사에서 만난 현치웅 신임 부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에너지플랜트 시장을 개척해 웰크론 그룹을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에너지·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다년간 전문가로 활동한 현 부회장은 중앙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1992년 삼천리에 입사해 에너지기술연구소장, 삼천리ES 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삼천리ES 사장을 맡았다. 그가 삼천리ES에 투신한 이후 삼천리ES는 히트펌프(GHP) 판매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10년경 연매출 100억원대의 기업을 3년 만에 6배 넘게 키웠다.
현 부회장과 더불어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된 이범용 부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을 지내며 1998년 5명의 직원으로 창립한 기업을 코스닥상장사로 키워냈다. 2000년대 들어서 에너지솔루션즈는 미국, 일본 선진 에너지기업들과 독점기술제휴, 에너지설비의 국내 공급 설치계약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적인 ESCO 기업으로 거듭났다.
웰크론 그룹은 현 부회장, 이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에너지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웰크론한텍의 첫 해외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인 ㅇ리본 이마리그린파워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출발점으로 동남아로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11월 웰크론 그룹은 일본 규슈 사가현 이마리시 공업단지 내 23MW급 바이오매스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오는 2019년 9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이마리그린파워 발전소는 팜야자 껍질(PKS)를 주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사업기간인 20년간 연간 시간당 약 36만MW의 전력을 규수전력을 통해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웰크론강원과 웰크론한텍은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의 핵심 설비 공급, SRF(고형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원료를 이용한 10MW이하의 친환경 발전소 건설, 미활용 유지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시설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웰크론그룹은 이번 현치웅부회장과 이범용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 부회장은 "기술과 기술, 기술과 사업, 관계사간의 콜라보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자는 게 이영규 회장의 뜻"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조원, 경상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자는 그룹 목표 달성을 위해 '셰르파'(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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